골절 치료시 사용하는 금속판을 뼈의 원형대로 맞춤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신승한(제1저자)·정양국(교신저자) 교수팀은 골절 후 뼈의 맞춤형 골절 금속판 대한 연구를 세계 최초로 국제학술지 '맞춤의학저널'(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에 발표했다. 현재 맞춤 금속판 제작 기술은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 특허출원됐다.

교수팀은 모형 정강이뼈(tibial sawbone) 28개를 다양하게 골절시킨 후 이를 3차원 CT(컴퓨터단층촬영)로 가상의 원형을 복원했다. 이 가상 원형에 딱 맞는 금속판을 3D 프린터로 제작해 부러진 모형뼈에 고정한 결과 골절전과 동일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3D 프린터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지만 원형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지금까지는 반대쪽 뼈 영상을 거울상으로 변환해 이용하거나 부러진 뼈를 3D 프린팅해 사전 연습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신 교수는 "부러진 뼈에 정확하게 맞는 금속판을 사용해야 가장 이상적인 만큼 원형 맞춤형 금속판은 뼈 조각을 맞추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면서 "수술 편의성이 큰 만큼 향후 골절 수술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