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의 티아졸리지네디온(TZD)계열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가 절반만 투여해도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대병원 등 경남지역 8개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듀비에 용량 별 혈당 억제 효과와 체중변화, 부종 등 부작용 발생률을 분석해 국제학술지인 '당뇨·비만·대사질환'(Diabets, Obesity and Metabolism)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메트포르민과 DPP-4억제제 병용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2형 당뇨병 환자 179명. 이들에게 듀비에 0.5mg(표준치료군)와 0.25mg(대조군)를 24주간 병용투여 후 비교했다.

그 결과, 표준치료군에 비해 대조군의 당화혈색소(HbA1c)는 사전 설정한 비열등성 폭 0.5% 이상 차이나지 않았다(-1.02%p 대 -0.75%p). 

대조군에서는 부종 발생이 적고(10명 대 3명), 체중변화 폭도 컸다(1.36kg 대 0.5kg). 지질 수치 및 간수치에는 유의차가 없었고, 저혈당 등 치료 관련 부작용은 표준치료군에서 많았다.

부산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인주 교수(교신저자)는 "메트포르민과 DPP-4억제제 조합에 저용량 듀비에를 추가하면 부작용은 줄이면서도 혈당 억제효과는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저용량 듀비에가 2형 당뇨병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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