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피로에는 숙면이 필수이지만 현대 사회에서 그렇지 못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환경 또는 심리적 원인도 있지만, 통증 등 신체 문제도 그에 못지 않다.

숙면을 방해하는 신체적 문제 가운데 다리 경련이며 그 원인은 하지정맥류가 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전달되는 통로인 정맥 내의 판막에 문제가 생겨 혈액이 역류하는 혈관질환이다. 발생 원인은 호르몬, 유전, 직업 특성, 생활습관 등이다.

생활습관 원인으로는 장시간 서거나 앉아 있는 경우, 타이트한 옷을 자주 입거나 잦은 다리꼬기와 양반다리, 잘못된 자세 등이다. 월경, 임신과 출산, 폐경 등의 호르몬 변화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다.

하지정맥류는 울퉁불퉁 튀어나온 다리 혈관 부터 떠올리지만 다리 부종과 함께 피로감, 무게감, 뻐근함 등이 느껴지며 저림과 경련 등도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은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사진]은 "하지정맥류 상태가 심해지면 혈관 돌출뿐 아니라 피부염, 피부 궤양, 피부 착색, 괴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생활습관 교정,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는 등으로 증상을 줄일 수 있는데 효과가 없으면 치료가 불가피하다.

치료법에는 혈관경화요법, 고주파, 레이저, 발거술 등 다양하며 환자의 상태, 증상 정도, 원인, 나이 및 성별 등을 고려해 맞춤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치료 후에도 예방과 재발을 막으려면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김 원장은 "올바른 자세와 적정체중 유지, 적절하고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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