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건강습관을 갖고 있는 여성은 갱년기 안면홍조와 야간발한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최혜린 박사 연구팀은 폐경 전 갱년기여성 2,500여명(42~52세)을 대상으로 생활습관과 혈관운동증상(안면홍조와 야간발한)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내분비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발표했다.

류 교수에 따르면 혈관운동증상은 갱년기 여성의 약 80%가 경험하며, 상당수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호소하지만 뚜렷한 치료 및 예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심혈관생활습관을 미국심장협회의 심혈관건강수칙 △비흡연 또는 과거흡연 △체질량지수 23kg/㎡ 미만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량 △총 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혈압 120/80mmHg 미만 △공복혈당 100mg/dL 미만 △건강한 식습관 등으로 정했다.  항목 당 1점씩 최고 6점이다.

안면홍조와 야간발한은 설문조사를 통해 괴로움 1~7점 가운데 3점 이상이면 중등도 이상 증상으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생활습관 5~6점인 군에 비해 0~2점은 혈관운동증상 발생 위험이 41% 높았으며, 중등도 이상 위험은 57%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갱년기 여성의 만성질환 위험요인 규명을 위한 전향적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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