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연세본병원
사진제공 : 연세본병원

신체 하중을 받는 무릎은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이 가장 많은 관절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제일 먼저 문제가 생기고, 퇴행되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이유다.

통증도 동반해 일상생활이 어려워 삶의 질이 크게 낮아진다. 연세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송은성 원장에 따르면 무릎 통증 강도는 하중에 비례하는 만큼 체중조절은 중요하다.

비만자에서 관절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다. 과체중이라고 바로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가면서 무릎이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이 되면 통증과 함께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흡연도 관절염의 원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관절염 발생 위험이 2배 높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무릎에 심한 통증이 있다면 금연은 필수다. 관절염인데도 흡연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무릎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관절을 자극하지 않도록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송 원장은 "하체 근육 강화도 무릎에 도움된다. 다만 수영, 산책, 자전거 등 부담되지 않는 운동을 위주로 해야 한다. 또한 운동 전에는 관절의 유연성을 위해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관절에 좋은 영양소 섭취도 예방법 중 하나다. 뼈 건강에 좋은 비타민D와 칼슘이 풍부한 음식,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통증을 줄이고 관절염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관절염은 퇴행성과 류마티스로 나뉜다.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은 노화, 관절의 과다사용, 연골 마모 등이며 고연령층에 많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 교란이 원인으로, 주로 손가락과 손목에 많이 나타나며 양쪽이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관절염 초기에는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교적 치료 부담이 크지 않은 보존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이후 충실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시술이나 수술요법인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만큼 통증 초기에 대응을 해야 한다.  

송은성 원장은 "한번 손상된 관절은 재생되지 않고 퇴행이 지속되는 만큼 통증 발생 초기에 병원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환자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판단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병원을 선택해 추가 진행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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