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권이혁 이사장)은 20일 보건복지부 및 병원의료기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양주시 남면 한산리에 국내 최초의 대규모 중고의료기기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지원센터는 1천여평의 대지, 3백여평의 건물 형태로 총 18억원의 재원(국고 12억원, 공동모금회를 통한 삼성그룹 2억3천만원 마사회 1억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제약협회,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등 후원금 1억2천7백만원 등)이 투입되는데 오는 5월말 준공된다.

지원센터는 국내 병 · 의원 등 전국의료기관으로부터 재활용 가능한 중고 의료기기를 수집, 수리 정비, 보관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되며 수리된 의료기기는 재단과 국내 NGO등을 통해 개발도상국과 북한에 무상 지원될 예정이다.

개발도상국과 북한의 보건의료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의료기기 확보가 필수적이고 국내 중고 의료기기들이 적잖게 사장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중고의료기기 지원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스위스 등 해외 NGO들의 공동사업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센터 건립은 시의적절한 사업으로 평가되며 이를 계기로 의료기기 지원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재단측은 전망하고 있다.

공한철 사무총장은 “ 개발도상국과 북한으로부터 중고 의료기기의 무상 지원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면서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만큼 오는 5월 완공을 계기로 이들 나라의 보건의료인프라 지원이 생산적 개념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고 밝혔다.

한편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작년 12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의 제정 · 공포를 통해 개발도상국과 북한의 보건의료지원에 있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있어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