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주사하는 GLP-1계열 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티드)의 효과가 확인됐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실바 아슬라니언 박사는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AWARD-PEDS 결과를 이달 4일 미국당뇨병학회(ADA 2022)에서 발표했다. 이 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스에도 발표됐다.

이 임상시험은 미국과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9개국에서 실시됐으며 10~18세 2형 당뇨병환자 1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은 평균 14.5세, 여성 71%, 평균 90.5kg, BMI 34.1, 당화혈색소(HbA1c) 8.1%다. 치료는 메트포르민 단독투여가 63%, 메트포르민과 인슐린병용이 25%였다.

대상자를 무작위로 같은 수로 위약군(51명)과 트루리시티 0.75mg 투여군(51명), 1.5mg투여군(52명)으로 나누고 26주간 투여했다. 이어 26주 동안 위약군에 0.75mg을 주 1회 투여하고, 0.75mg 투여군과 1.5mg 투여군과 비교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26주 째 HbA1c 변화량, 2차 평가항목은 공복시혈당변화량, HbA1c 7% 미만 달성률, BMI(비만지수) 변화량으로 정했다.

26주째 HbA1c 변화량은 위약군이 0.5%, 0.75mg 투여군 -0.5%, 1.5mg 투여군 -1%였다. 트루리시티 전체군에서는 -0.7%, 위약군 대비 추정치료차이는 각각 -1.0%, -1.5%, -1.3%였다.

공복시혈당 변화량도 트루리시티군에서 우수했다(17.3 대 -8.5, -27.8mg/dL). 26주째 HbA1c 7.0 미만 달성률 역시 트루리시티군에서 높았다(18.4% 대 53.2%, 56.5%). 하지만 26주째 BMI 변화량에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반응은 약물 투여 후 2주 이내에 발생했으며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소화관장애였으며 대부분 경미했다. 중증 및 치료를 중단할만한 이상반응에는 군 간 차이가 없었다.

저혈당 빈도에도 차이는 없었으며 중증 저혈당은 발생하지 않았다. 췌장염은 없었지만 췌장효소와 리파아제 변화량은 위약군에 비해 트루리시티군에서 증가했다.

한편 제조사인 한국릴리는 시장조사기관 IMS헬스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한 102억원이라고 밝혔다. 전체 당뇨병 주사치료제 시장 점유율도 30.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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