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후 남성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진 비뇨기질환 전립선비대증. 주요 발생 원인은 노화와 함께 남성호르몬 변화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이 요도를 눌러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각종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전립선비대증은 소변의 양과 주기, 상태 등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방광의 수축 능력 저하도 원인이다.

밤에 자주 깨어 소변을 보는 야간빈뇨와 소변을 참기 힘든 절박뇨,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볼 때 시간이 지연되는 지연뇨, 소변 줄기가 가늘거나 약해진 세뇨 등이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들 증상이 심하면 급성요폐나 방광결석, 신부전증,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경미하면 좌욕, 배뇨습관의 개선, 수분 섭취량이 조절, 식이요법 등의 대기요법과 약물치료를 해 볼 수 있지만 심하면 수술요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만약 수술이 부담스럽거나 심장질환과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자, 그리고 약물치료와 전신, 척추마취에 대한 부담과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전립선결찰술을 고려할 수 있다.

엘앤에스비뇨기과 이석재 원장[사진]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수술에는 홀렙(HoLEP)과 경요도전립선절제술로 알려진 터프(TURP)가 있다.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 방식인 홀렙은 비대 조직만 제거한다. 터프는 표준 수술법으로 전립선을 절제한다. 

미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전립선결찰술은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에 등재됐다. 유로리프트시술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거나 제거가 아니라 좌우로 묶어 고정하는 만큼 요도를 넓힐 수 있어 소변의 원활한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내시경 방식으로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시술 시간이 20분 정도로 짧아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석재 원장은 "간편식과 기름진 음식 등 서구적 식단이 보편화되고 노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전립선비대증을 인식하고 내원 환자가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의학장비와 기술이 첨단화되면서 당일 시술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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