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로 녹내장이나 황반변성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병원 졸리 베르그로센 박사는 개방우각녹내장(OAG)과 노인황반변성(AMD), 백내장과 관련성을 검증해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최근 연구에서 메트포민에 OAG와 AMD 억제기능이 확인됐다. 하지만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대규모 연구가 요구돼 왔다.

연구 대상자는 네덜란드의 대규모 전향적코호트 연구인 로테르담연구 참가자 1만여명. 혈당치와 당뇨병치료제 및 안과검진 데이터를 이용해 OAG와 AMD, 백내장의 발생을 추적했다. 당뇨병치료제는 메트포르민, 인슐린, 설포닐요소제를 사용했다.

대상자의 28%가 2형 당뇨병이었으며, 이 가운데 58%가 메트포르민, 21%가 다른 당뇨약으로 치료받았다. OAG는 324명, AMD는 1,935명, 백내장은 1,260명이었다.

3개 질환의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2형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은 경우 OAG의 오즈비는 1.50, AMD는 1.35, 백내장은 1.63으로 모두 유의하게 관련했다.

하지만 메트포르민 치료시 OAG 위험은 낮아졌다(0.18). 인슐린과 설포닐요소제는 AMD 억제효과를 보였다(0.32).

OAG 누적 위험은 메트포르민으로 치료한 경우에 낮았으며(1.5% 대 7.2%), AMD 역시 인슐린 및 설포닐요소제로 치료하면 억제됐다(17% 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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