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호르몬 치료환자에서 심혈관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조쉬 에브론 박사는 미국보훈병원 데이터로 갑상선항진증 또는 저하증에 대한 호르몬치료의 관련성을 후향적으로 조사해 미국의학회저널(JAMA Newtwork Open)에 발표했다. 

갑상선호르몬치료가 심방세동 및 뇌졸중 발생 위험인자라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심혈관사망과는 관련성이 불확실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미국보훈병원 데이터에서 갑상선호르몬치료를 받은 성인 70만여명. 이들의 심혈관질환 사망률(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계 원인 사망)을 분석한 결과, 약 11%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갑상선자극호르몬(TSH) 0.5〜5.5mIU/L, 유리사이록신(FT4) 0.7〜1.9ng/dL을 갑상선 정상 범위다. TSH 0.5〜5.5mIU/L, FT4 0.7〜1.9ng/dL을 항진증, 5.5mIU/L 초과,  FT4 0.7ng/dL 미만을 저하증으로 본다.

나이와 성, 그리고 고혈압, 흡연 등 기존 심혈관위험인자를 조정하자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와 저하증 환자 모두 정상인에 비해 심혈관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갑상선호르몬치료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과 사망을 줄이기 위해서는 갑상선자극 호르몬을 정상 수치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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