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수술을 받는 사람들은 수술 결과에 대한 평가는 다르다. 하지만 부작용인 빛번짐에 대한 우려는 동일하다. 특히 고도근시나 심한 난시, 동공이 크거나 각막에 염증, 외상으로 인한 흉터가 있는 경우 빛번짐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눈은 밝은 곳, 즉 낮에는 동공이 작아져 빛이 통과하는 각막의 면적이 줄어들지만, 어두운 곳, 즉 밤에는 동공 크기가 커져 빛이 통과하는 각막의 면적도 커진다. 야간에 동공이 커지면 여러 굴절 오차로 빛번짐이 강해진다. 

빛번짐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레이저 절삭 범위가 넓어야하지만 무작정 깎을 수는 없다.

강남조은눈안과 유준호 원장[사진]에 따르면 절삭 범위와 절삭량은 비례하는 만큼 절삭범위가 넓을수록 각막 두께가 너무 얇아진다. 그렇게 되면 안압 때문에 각막이 튀어나오는 원추각막이 생길 수 있어 절삭 범위와 절삭량을 조절해야 한다.

유 원장은 "절삭 범위를 넓히면 빛번짐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으나 그렇다고 무작정 넓힐 수는 없다. 최대한 넓게 깎더라도 교정 중심이 시축과 일치하지 않으면 빛번짐은 줄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즉 빛번짐 억제는 절삭 범위 확대 보다는 교정 기준점을 정확히 맞추는 데 있는 것이다. 

사물을 볼 때 시선의 방향을 가리키는 시축이 시력교정의 중심과 일치하지 않는 중심이탈이 발생하면 시력의 질 저하와 불규칙 난시의 원인이 되고 야간 빛번짐이 증가한다. 

유 원장은 "기존에는 절삭면의 중심 기준이 각막이나 동공이었만 실제 시축과 차이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동공의 중심은 각막 중심에서 약간 내상측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라식, 라섹수술은 정확한 시축을 파악하지 못해 임의로 동공이나 각막의 중앙을 기준으로 시행됐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아큐타겟 시축 분석으로 광학부 중심축을 정확히 설정할 수 있어 교정부위의 중심 이탈을 방지하고 수술 부작용 중 하나인 불규칙난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유 원장은 "스마일라식이 라식과 라섹을 대체하는 제3세대 시력교정술로 여겨지고 있지만, 개인 별 각막과 시력 상태가 다양하고, 레이저 조사 강도, 난시 축과 난시 정도, 각막 실질 분리 위치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비용이나 가격보다는 전문의의 숙련도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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