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의료기기 보험상한가 10% 한시적 인상을 요구했다. 아울러 치료재료 재평가 보류도 요청했다.

유철욱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코로나19 펜데믹과 중국 주요 도시 장기봉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경제적 위협으로 의료기기 업계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의 의료기기산업의 높은 수출입에 의존도 때문이다. 유 회장은 "세계 경제의 양적 긴축으로 세계 유통망의 붕괴는 높은 물류 비용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오롯이 업계가 떠안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업계가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많지 않다는 현실도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보험상한가 10% 인상폭에 대해 이상수 협회보험위원장은 "원유가 상승이나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하면 적정 수치"라고 설명했다. 보험상한가 10% 인상은 4천억원의 보험재정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이 위원은 "현재 폐업을 결정한 업체가 있는지 여부는 기업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다"면서도 "현재 마이너스 매출을 보이거나 연구개발을 중단한 회사가 여럿이라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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