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 습관유산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차의과학대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팀은 한국 여성의 특성에 맞는 습관성유산(RPL) 위험도를 평가하는 유전자(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맞춤 의학저널'(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에 발표했다.

임신하지 20주 이전에 2회 이상 연속 유산하는 경우를 습관성유산이라고 한다. 면역기능과 내분비, 혈액 응고 이상 및 유전 장애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준다.

특히 혈전 과 혈전 용해 시스템에서 중요한 플라스미노겐 활성제 억제제-1(PAI-1),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제(tPA), 레닌(REN) 등의 발현이 비정상적일 경우 임신 유지 가능성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교수팀은 이들 3개 유전자와 대립 유전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모든 대립 유전자가 습관성유산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교수팀은 "3개 유전자의 대립유전자를 확인하면 국내 여성에 맞춘 습관성유산의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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