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간호사가 스키넥스 카메라로 환자의 욕창 부위를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삼성서울병원 ]

장기입원환자의 또다른 고충은 욕창이다. 움직임이 적고 스스로 움직일 수 없어 뼈의 돌출부에 압박이 지속 또는 반복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돼 조직이 죽는 궤양이 발생한다.

때문에 욕창의 적절한 명칭은 압박궤양이라고 한다. 이러한 욕창을 단계 별로 예측하고 적절한 드레싱제재를 추천하는 솔루션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와 간호본부 심소연·김민경·송미라 연구팀은 파인헬스케어(대표 신현경)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욕창단계 예측솔루션 시스템 스키넥스를 개발해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주관 글로벌 컨퍼런스에 발표했다.

스키넥스는 욕창 사진을 통해 단계 별로 예측하고 치료 방향에 맞는 드레싱 제제를 추천해 준다. 욕창 이미지 약 1만건을 이용하고, 10년 이상 경력 간호사 3명이 라벨링하 만큼 신뢰도와 정확도가 높다고 병원 측은 설명한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13개 병동에서 시범 적용 중이며, 이후 데이터와 욕창 간호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시켜 솔루션 기능을 강화해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강미라 교수는 "AI기반 욕창 단계 예측 솔루션 시스템은 간호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도 적절한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소연 간호사는 "간호사의 숙련도에 따라 욕창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업무용 모바일 기기에 시스템이 탑재되어 신입 간호사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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