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식습관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30% 높인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은 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조르디 메리노 박사는 2형 당뇨병에 미치는 유전위험과 식습관의 영향은 독립적이라고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에 발표했다.

식습관이 건강하면 유전적 요인이 있어도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하지만 생활습관과 일부 상호작용하는 유전 인자의 영향은 확실하지 않다.

이번 연구 분석 대상은 미국의 대규모 코호트연구 Nurses' Health Study(NHS I), NHS Ⅱ,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HPFS) 참가자 3만 5천여명 데이터. 

이들은 시험 초기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에 걸리지 않았으며 평균 각각 53세, 37세, 54세였다. BMI(비만지수)는 24.3~25.5, 식습관 지표(AHEI) 상 48.9~52.6점이었다. 유전위험 평가는 유전자점수를 이용했다.

90만 2,386인년 추적하는 동안 4,433명이 2형 당뇨병에 걸렸다. 위험요인을 조정해 콕스비례위험모델로 분석한 결과, 당뇨병 발생 위험은 유전자 점수와 식습관 지표가 낮으면 각각 29%와 13% 상승했다.

또한 당뇨병 발생 위험에서 식습관의 질과 유전 요인 간 상호작용은 유의하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위험 정도에 상관없이 안좋은 식습관은 건강한 식습관에 비해 당뇨병 위험을 30%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형 당뇨병에서 유전요인과 식습관의 질은 독립적인 인자이며 유전적 영향 정도와 무관하게 건강한 식습관은 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결론내렸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