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중 뜻하지 않게 부상당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낙상은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활동량이 많은 청소년이나 골밀도가 낮아지는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서 발목 골절이 많다.

골절은 주로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다. 충격이 클수록 뼈 외에 인대나 연골 등 조직도 손상될 수 있다. 발목이 골절되면 극심한 통증 및 부종,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경까지 손상됐다면 감각이상이나 저림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엑스레이 촬영으로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필요시 CT(컴퓨터단층촬영)로 골절 상태와 함께 미세골절 여부도 파악한다. 발목 골절은 부위와 상태에 따라 깁스 등 고정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회복이 어렵다면 수술해야 한다.

고정치료가 가능한 발목 골절은 내측 손상이 없는 단독 골절면 가능하다. 선수촌병원(잠실) 박근민 원장[사진]은 "골절된 뼈의 절단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골절된 뼈의 간격이 벌어진 경우, 분절성 골절처럼 뼈가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발목 골절 수술은 부러진 뼈를 제자리에 맞춘 다음 금속판이나 핀, 나사 등으로 뼈를 고정한다. 이때 인대나 연골도 손상됐다면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박 원장은 "발목이 골절되면 대개 인대도 같이 손상되는 만큼 꼼꼼하게 검사해야 한다"면서 "특히 성장하는 청소년은 성장판이 골절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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