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자가염증질환인 스틸씨병의 발생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김지원 교수팀은 기존에 발표된 다양한 논문을 리뷰해 스틸씨병 발생과 호중구 및 호중구세포 외 세포트랩(neutrophil extracellular cell traps, NET) 관련한다고 국제학술지 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발표했다. 

교수팀에 따르면 바이러스 및 세균 간염 등 환경 유발인자가 염증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병원체를 제거하는 호중구와 NET가 과다 활성돼 거꾸로 신체를 공격해서 스틸씨병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희귀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스틸씨병은 16세 이전은 스틸씨병(전신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으로, 이후에는 성인형 스틸씨병으로 불린다.

인구 10만명 당 0.16~0.4명 발생하며 원인 모를 발열과 피부발진, 관절통, 근육통, 인후통, 간 및 비장 비대, 림프절 증가 등 신체 여러 곳에 염증을 일으켜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