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장애는 다양한 질환에 관련하지만 사망과 어떻게 관련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싱가포르국립대 나탈리 얀린팡 박사는 후각장애환자 대상 연구 9건을 메타분석한 결과 후각에 이상이 있으면 사망위험이 50% 증가한다고 미국의학협회 이비인후과저널(JAMA otolaryngology, head & neck surgery)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며 후각장애 유병률은 약 19~24%, 65~80세에서 50% 초과, 81세 이상에서는 80%에 이른다.

후가장애는 신경변성, 심혈관질환, 영양장애, 면역장애 등 합병증과 관련하지만 사망과 어떤 역학적으로 관련하는지는 일치된 결과가 없다.

이번 연구 대상은 펍메드 등 데이터베이스에 발표된 관련연구 11건. 환자 수는 2만 1천여명(평균 50~81세)이다. 이 가운데 9건으로 후각장애와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후각장애는 사망위험을 52% 높였다.

팡 박사에 따르면 후각장애와 사망의 역학 관련성을 메타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는 인과관계를 특정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후각장애가 사망과 관련하며 건강정도와 노화의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후각장애는 장기적으로 어떤 관련을 보일지는 현재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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