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시대에 여러가지 각종 노인질환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 남성 고령층의 소변문제는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요인이다.

소변보기 위해 밤에 자주 깨는 야간빈뇨와 참기힘든 절박뇨, 자주보는 빈뇨, 오래보는 지연뇨, 소변 줄기가 가늘거나 약해진 세뇨 등이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이란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가 좁아져 소변 보기가 어려워지는 증상이다. 주로 50대 이후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는 30~40대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증상이 시작되면 방광이나 전립선도 탄력이 떨어져 기능이 저하된다. 또한 간편식과 기름진 음식 등 서구적인 식단이 보편화되고 노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변의 양과 주기, 소변의 상태 등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급성요폐나 방광결석, 신부전증, 요로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며, 약물치료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 

최근에는 의학장비와 기술의 발전으로 시술만으로도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전립선 비대 부위의 절제 방식에 따라 홀렙(holep)수술과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인 터프(TURP)수술이 있다. 

엘앤에스비뇨기과 이석재 원장[사진]에 따르면 홀렙수술은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 방식으로 비대 조직만 제거하며, 터프수술은 전립선을 절제하는 표준 수술법이다. 

미식품의약국(FDA)에 이어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에 등재된 전립선결찰술인 유로리프트시술도 많이 시행된다. 전립선 조직의 절제와 제거가 아닌 결찰술(묶는 방법)로 비대해진 조직의 덩치를 줄여서 요도를 넓혀준다. 

좌우로 묶어 고정하는 만큼 요도를 넓혀줄 수 있어 소변의 원활한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내시경 방식과 국소마취로 입원없이 진행되며 시술 시간도 20분 정도로 짧다.

이 원장은 "소변문제로 삶의 질이 저하됐다면 전문 비뇨기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수술을 원하지 않거나 심장질환과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자, 그리고 약물치료와 전신, 척추마취에 대한 부담과 부작용이 우려되면 위험 부담이 적은 전립선결찰술이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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