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후 후유증클리닉을 찾은 환자 가운데 10명 중 약 6명은 3가지 이상의 복합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지병원이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1,077명을 대상으로 증상 개수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77명 가운데 여성이 65%를 차지했으며 연령 별로는 60대가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40대, 30대 순이었다. 70대는 10%, 20대도 9%를 보였다.

후유증 중에는 기침이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신쇠약, 기관지염, 호흡이상, 식도염, 위염, 가래이상 순이었다.

전문과 협진 의뢰건수는 178건이며 이 가운데 이비인후과가 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심장내과, 정신건강의학과, 호흡기내과, 안과 순이었다.

초진환자 748명을 대상으로 후유증 증상 개수를 조사한 결과, 1개가 20%로 가장 많았지만 3개 이상인 경우는 65%로 나타났다. 9개까지인 경우도 1%였다.

격리해제가 파악된 545명을 대상으로 해제 후 클리닉방문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4.3일이었다. 1개월 이내가 86%로 가장 많았으며, 그 이상인 경우는 14%였다. 최장 749일째 방문한 경우도 있었다.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하은혜 센터장(호흡기내과)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찾은 대다수 환자들이 2~3개 이상의 복합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여러 전문과의 협진과 함께 심할 경우 전문과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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