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손 부상으로는 손등 및 손가락의 골절이다. 주로 강한 외부 충격으로 발생하는데, 손등골절은 펀칭머신을 칠 때 쉽게 발생해 비교적 젊은 층에서 많은 편이다.

충격이 심하면 뼈 뿐만 아니라 주변 구조물도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손가락은 뼈가 작은데다 신경과 인대 등의 조직도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치료가 쉽지 않다. 

손가락 관절까지 손상됐다면 관절염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꼼꼼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손가락 및 손등 골절 진단에는 일반적으로 엑스레이를 이용하는데,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CT(컴퓨터단층촬영)도 사용한다.

손가락 뼈는 비교적 가지런해서 고정만으로도 골절을 회복할 수 있다. 선수촌병원(잠실) 김홍겸 원장[사진]은 "하지만 뼈가 어긋나 있거나 복합골절이면 뼈를 제자리에 맞춘 후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김 원장에 따르면 손가락뼈을 잘못 유합하면 손가락이 구부러지지 않거나 구부러져도도 가지런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는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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