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은 관상동맥질환자의 약 절반에서 발생하며, 주요 심혈관질환 재발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연구팀이 자국의 관상동맥질환자를 대상으로 불면증과 심혈관질환 재발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예방심장학회(ESC Preventive Cardiology2022)에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SLEEP Advances에도 게재됐다.

잠들기가 어렵고 중간에 자주 깨는 불면증은 관상동맥질환자에서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주요 심혈관질환 재발과의 관련성은 명확하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급성심근경색이나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관상동맥우회술(CABG) 환자 1천여명. 

시험초기에 관상동맥질환 위험인자, 동반질환, 과거 1개월간 수면장애 여부를 진단하고 심혈관질환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대상자는 평균 62세이고, 45%는 불면증에 해당됐다.

평가항목은 심장혈관사망, 심근경색 입원, PCI, CABG, 심부전 등 주요 심혈관질환(MACE). 콕스비례위험모델을 이용해 위험비를 산출했다. 약 4년간의 추적관찰 동안 346건의 MACE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39건이 심혈관질환 관련사망이었다.

나이와 관상동맥 과거력을 조정하자 불면증이 없는 환자 대비 있는 환자의 심혈관질환 재발 위험은 62% 높았으며, 관상동맥질환 위험인자를 추가 조정하면 49% 높았다.  동반질환 조정시 48%, 불안과 우울증 조정하면 41% 높았다.

심혈관질환 재발인자는 흡연이 27%로 가장 높고, 두번째가 운동부족, 세번째는 불면증(16%)이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불면증이 없으면 심혈관질환의 16%는 피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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