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혈액투석환자의 69%는 당뇨병과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혈액투석 적정성평가(2018년) 결과로 혈액투석환자의 원인질환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가대상 환자 3만 1,238명 가운데 당뇨병이 4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고혈압으로 28%였다. 이는 혈액투석 적정성평가가 시작된 2009년 이후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당뇨병과 고혈압은 신장의 미세혈관을 손상시켜 노폐물을 거르는 신장기능을 떨어트려 만성신장병이 발생한다.

만성신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악화되면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이 불가피하다. 혈액투석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치료로서 주 2~3회 환자 혈액 속의 노폐물과 수분을 인공 신장기를 이용해 제거한다.

한편 심사평가원의 2018년 혈액투석 적정성평가에 따르면 평가대상 의원 380곳 가운데 1등급이 21곳, 2등급이 183곳으로 과반수가 2등급이상이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