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악성림프종 치료제 폴라이비(성분명 폴라투주맙베도틴)가 20년간 사용해 온 치료법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신호진 교수가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POLARIX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nce)에 발표했다.

악성림프종은 기원하는 세포의 종류에 따라 크게 B-세포와 T-세포로 나뉜다. B-세포 악성림프종 가운데 60%는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이며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표준요법인 맙테라-CHOP(시클로포스파미드+독소루비신+빈크리스틴+프레드니손) 대비 폴라이비와 맙테라(리툭시맙)-CHP 병용요법에서 무진행 생존률이 더 높았으며 재발률과 사망률도 유의하게 낮았다.

신호진 교수는 "임상시험에서 효과과 확인된 만큼 향후 폴라이비와 맙테라-CHP 병용요법은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생존율을 좀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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