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순환기질환은 부정맥과 심부전으로 나타났다.

일본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 예방의학연구팀은 신규 암환자 대상 조사 결과, 부정맥과 심부전 위험이 높고, 특히 폐암과 간암환자에서 뚜렷하다고 일본순환기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유방암 8만 1천여명, 자궁경부암 3만 4천여명, 대장암 13만 2천여명, 간암 약 2만 6천명, 폐암 9만 7천여명, 전립선암 6만 2천여명, 위암 10만 8천여명으로 약 54만 2천명의 입원환자다.

암종 별 환자 특징은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의 경우 18~64세가 각각 61%와 87%, 65~74세가 24%와 8%이고, 외과수술 경험은 92%와 78%로 많았다. 간암과 폐암에서는 화학요법 치료경험률이 각각 42%와 45%였다.

이들의 부정맥, 심부전,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뇌경색, 두개내출혈, 정맥혈전색전증(VRE) 발생률(100인년 당 사고)을 비교한 결과, ACS와 뇌경색, 두개내출혈, VTE는 낮지도 높지도 않았다. 반면 부정맥과 심부전에서는 그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령 별 발생률은 남녀 모두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부정맥, 심부전, ACS 위험 모두 낮았다. 

부정맥 위험은 폐암, 대장암, 간암, 위암에서 최대 2.8배 높았다. 심부전은 폐암, 간암에서 3.3배 대장암, 그리고 위암에서도 2.3배 높았다. ACS는 모든 암에서 낮았다.

폐암환자에서 심부전 위험이 높아지는 요소로는 2~3 병기, 화학요법 및 외과수술 경험, 나이 등이었으며 간암환자에서는 화학요법 및 외과수술 경험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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