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수술은 정형외과에서 부담 순위 상위권에 속한다. 수술 후 통증이 심한데다 회복 기간도 길고, 2차 수술로 인한 비용 부담도 적지않아서다. 

기존 일반적인 무지외반증 수술은 엄지발가락을 내측으로 당기거나 주변의 건(힘줄)과 인대조직을 활용하는 쉐브론, 스카프 교정술이었다. 하지만 수술 후에 통증 척도인 VAS 스코어(10점 만점)에서 3.9점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 

광범위한 피부절개와 절골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들 수술은 모두 평균 4~5cm의 피부절개가 필요하다. 절개창이 클수록 통증은 심해지고 회복은 지연된다. 또한 뼈를 안쪽으로 당기거나 주변 조직을 활용해 교정하려면 돌출된 뼈를 깎아야 하는 절골술이 필요해 교정 뼈가 약해지는 단점도 있다. 

때문에 수술 후 평균 6~8주간 핀이나 금속나사로 고정해야 하고, 또한 이를 제거하기 위해 2차 수술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지외반증 치료비용은 청구 1건 당 408만원이며 총 비용은  680억에 이른다.

바른사랑병원(서울)은 이러한 무지외반증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및 생체흡수임플란트 전문기업과 함께  수술비용과 회복부담 개선에 성공했다. 

뼈 성분인 칼슘, 마그네슘으로 구성된 첨단의공학 제재 리소메트(Resomet) 임플란트를 이용하는 3mm 미세포털을 경유해 교정하는 경피적교정술을 이용한 덕분이다.

바른사랑병원 배의정 원장팀에 따르면 Resomet 임플란트를 이용한 경피적교정술의 통증점수는 평균 1.9점으로 기존 수술법 대비 2배 이상 낮다. 절개창 크기도 3mm로 기존 보다 10배 이상 작다. 

치과에서 쓰이는 초소형 Saw 장비로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 최소절골 시행하는 만큼 교정된 뼈 강도 역시 5~6점 정도로 약하지 않아 핀이나 금속나사도 필요없다.

Resomet 임플란트를 삽입해 고정하기 때문에 2차 수술도 필요없고 뼈와 동일한 성분이라 생체 흡수돼 뼈 강도를 높여 변형 방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병원에 따르면 평균 입원기간은 0.83일로 당일 혹은 이튿날 퇴원이 가능하고, 체중부하를 시행하기 까지 2~3주 정도로 기존 보다 회복경과가 최대 4배 이상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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