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인 26만명대를 보였지만 정부는 방역기준을 완화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5일부터 모임인원은 기존대로 6명으로 유지하고, 영업시간은 오후 11시로 1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한 거리두기는 오는 13일까지였다.

중대본은 거리두기 조기 변경에 대해 "누적되는 민생경제 어려움과 오미크론 특성에 따른 방역전략의 변화와 상황 변화, 여러 가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했지만 누적되는 서민경제 어려움 해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였다"고 말했다.

확진자 급증세 상황에서 방역기준까 완화되면 더 크게 확산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 통제관은 확진자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민생경제가 더 큰 문제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통제관에 따르면 질병관리청과 한국과학기술원(KIST)의 분석 결과, 거리두기 조정으로 유행 정점 시기가 빨라지고 유행 규모가 10% 이내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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