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 PARP 억제제 올라파립의 치료효과가 BRCA 돌연변이 난소암 재발환자에서는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 의생명과학부 박준식 교수 연구팀은 재발 난소암에 대한 PARP 억제제 효과를 분석해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에 발표했다.

PARP억제제 치료는 대규모 3상 연구들을 통해 난소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고 무병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관련 임상시험인 SOLO-2의 사후 분석 결과에서는 PARP 억제제 올라파립 복용자에서는 미복용 환자군에 비해 난소암 재발시 치료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임상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는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2차 항암 치료를 받은 BRCA 변이 상피성 난소암 환자 197명.

이들을  백금 기반 항암제로 치료한 다음 올라파립 유지치료한 군(105명)과 치료하지 않은군(92명)으로 나누고, 재발 여부와 재발 이후 3차 항암치료의 반응 및 다음 재발까지의 기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올라파립 치료군에서 무병생존기간이 길었다(17.8개월 대 7개월). 하지만 3차 항암 치료 이후 다음 재발까지의 기간은 오히려 짧았다(7.9개월 대 13.6개월). 3차 항암치료의 객관적 반응률도 나빴다(20.4% 대 66.7%).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PARP 억제제 복용 후 재발한 상피성 난소암 환자에는 기존 백금 항암치료제보다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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