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K 씨는 최근 수시로 반복해서 올라오는 두드러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주기가 확실해지고 가려움증도 심해졌다. 

특히 밤이 되면 몸 안쪽부터 찌릿찌릿하며 진동이 퍼지듯 시작되는 가려움증으로 숙면은 커녕 제대로 누워있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붉은 반점이나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두드러기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대전점 조수안 원장[사진]에 따르면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의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 축적돼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가렵거나 따끔하는 증상을 동반하며 가려움이 가장 고통스럽다. 낮보다는 밤에 심해 수면의 질을 떨어트리고, 스트레스 등 일상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조 원장에 따르면 두드러기 발생 원인은 물리적 자극이나 약품, 식품 및 식품첨가제, 스트레스 등 여러가지이며, 발현 형태도 다양하다. 

피부묘기증의 경우 흔히 두드러기로 인식하기 어렵고 약한 자극에도 온몸의 피부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가려워서 긁으면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조 원장은 "피부에 열이 과다 축적되면 가려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면서 "체내 열을 제어하는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두드러기가 악화되면 심부 진피나 피하조직에까지 확대돼 맥관부종이 나타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조 원장은 "하지만 치료법을 무분별하게 선택했다간 치료 결과에 불만이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