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3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 한해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2월 이후 델타형과 오미크론형 변이 치명률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미크론 치명률은 0.18%로 델타형의 4분의 1 수준이며 계절독감의 약 2배다. 

예방접종 완료자의 경우에는 치명률이 더 낮다. 중대본이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확진자 123만 7천여명 가운데 변이분석이 끝난 13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차 접종 완료시 오미크론 치명률은 0.08%이다. 

이는 계절 독감 치명률 0.05~0.1%와 동일하다. 미접종시 치명률은 0.5%이며, 계절독감의 5~7배에 이른다. 중대본에 따르면 계절독감은 매년 유행시기에 감염자 300~700만명, 사망자는 3천명에서 5천명으로 추정된다.

60세 이상에서도 접종완료자는 오미크론 치명률이 0.5%이지만 미접종자는 5배 이상이 10배 이상이다. 60세 이하 접종완료자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생명에 위험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중대본은 "오미크론의 특성이 델타에 비해 위험성이 낮고 전파력이 강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면서 "방역체계의 패러다임도 확진자 억제에서 고위험군 관리를 통한 중증화·사망 최소화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