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페라미비어(Peramivir)가 국내에 소개됐다.

19일 질병관리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에 참석한 로버트 웹스터 박사(Robert G Webster :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 USA)는 이 제품을 소개했다.

로버스 박사는 페라미버어가 미국의 바이오크리스트 제약사(BioCryst Pharm)가 개발중인 제품이며 이 제품이 현재 내성이 생기고 있는 조류독감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약으로 소개했다.

로버트 웹스터 박사는 이날 “H5N1 바이러스의 지속적 고병원성으로 진화에서 오리의 역할이 중요하며, 2004년과 2005년 조류와 사람에서 고병원성으로 나타난 H5N1의 경우 야생조류와 텃새, 그리고 철새간의 바이러스 전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책으로는 숙주동물의 폐사와 백신접종의 두 가지 방법을 꼽으면서 부분적으로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폐사의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으나 백신접종이 위기상황에 대비한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세계 각국이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의 수입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국 내에서의 독감백신 생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가 주최하고 질병관리본부, ㈜녹십자가 후원하는 이번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에는 국내 전염병 전문가들은 물론 오대규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해 로버트 웹스터 박사, 세실 체르킨스키 박사(Dr. Cecil Czerkinski : 국제백신연구소 부소장), 도시히로 이토 박사(Tottori University, Japan), 폴 리들리(Paul Riddley) 사노피 파스퇴르 코리아 사장, 민홍기 식품의약품안전청 생물의약품본부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