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투약 범위가 확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부터 팍스로비드 투여대상 기준을 기존 65세에서 60세 이상 확진자(증상 발현 후 5일 이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에서도 투약할 수 있는 등 투약의료기관도 확대된다. 지난 20일부터는 노인요양시설에서도 투약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병원에서 직접 처방 및 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주말과 휴일 안정적인 약물공급을 위해 담당약국도 추가 확대한다.

중대본은 "필요한 대상에게 치료제가 빠짐없이 투약하기 위해 이같은 개선방법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오미크론 확산 등 방역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팍스로비드 투여 가능한 환자를 가려내기 위한 조치도 실시한다. 다음주 부터는 의료기관 진료지원시스템에 환자 진료이력과 신장기능정보를 추가한다. 동시에 대한신장학회와 대한간학회의 의견을 참고해 투약 판단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안내문을 의료진에게 배포한다.

지난 14일부터 투여가 시작된 팍스로비드는 20일 기준 총 109명 환자에 투여됐다.

한편 이달 26일부터는 광주‧전남‧평택‧안성 오미크론 우세지역에서 새로운 코로나 검사·치료 체계가 적용된다. 이는 고위험군에 선별진료소 PCR검사를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위험하지 않은 군은 선별진료소 관리자 감독하에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 호흡기전담클리닉 의사의 진료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일 경우에 선별진료소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중대본은 선택과 집중을 위한 불가피한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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