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치매 위험인자로 알려진 가운데 당뇨예비군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가나자와대학 연구팀은 치매코호트연구 참여자 1만명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치매의 관련성을 검토해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발표했다.

당뇨병환자에서 치매위험이 높은 원인으로 동맥경화성 병변, 미세혈관장애, 당독성, 인슐린이상 등이 제시됐지만 명확하지는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65세 이상 1만여명. 당뇨병 유무, 당화혈색소(HbA1c)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치매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나이와 성, 조사지역, 고혈압, LDL-C(콜레스테롤), HDL-C, 비만지수, 교육수준 등을 조정해 다변량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있으면 없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4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bA1c치가 6.5% 이상이면 정상군(5.7% 미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72% 높았다. 또한 당뇨 전단계군(HbA1c 5.7~6.4%)도 30% 높게 나타났다. 다만 혈관성치매와 당뇨병은 관련성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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