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가 동일 계열의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에 비해 체중감량 효과가 높다는 직접 비교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체중감량관리연구센터 도메니카 루비노 박사는 양쪽 약물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시험 STEP 8 결과, 세마글루타이드에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했다.

STEP(Semaglutide Treatment Effect in People with Obesity) 8의 대상자는 당뇨병이 없는 비만지수(BMI) 30 이상 또는 고혈압, 이상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체중관련 합병증을 가진 BMI 27이상 성인 338명. 평균 49세에 104.5kg, BMI 37.5였다. 

이들을 세마글루타이드 2.4mg 투여군(126명)과 리라글루타이드 3.0mg 투여군(127명)을 각각 위약군과 비교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68주째 체중변화율, 2차 평가항목은 10%, 15%, 20% 이상 감량달성률, 그리고 세마글루타이드군과 리라글루타이드군의 비교였다.

그 결과, 평균 체중변화율은 세마글루타이드가 리라글루타이드보다 높았다(-15.8% 대 -6.4%). 10%, 15%, 20% 체중감량 달성률도 세마글루타이드에서 높았다(각각 70.9% 대 25.6%, 55.6% 대 12.0%, 38.5% 대 6.0%). 위약군의 경우 각각 15.4%, 6.4%, 2.6%였다.

치료중단율은 세마글루타이드에서 낮았다(13.5% 대 27.6%). 위약군은17.6%였다. 가장 많은 부작용은 위장장애로 경도~중증도였으며 각각 84.1%, 82.7%, 55.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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