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둔 부모라면 초등학교 겨울방학이면 포경수술 시기를 고민하는 게 일반적이다. 과거에는 필수였던 포경수술이 이제는 선택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포경수술하지 않은 남성들도 증가했다. 

포경수술의 목적은 염증이나 악취를 없애는 것이었지만 요즘에는 위생시설과 환경이 좋아진 만큼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염증이나 악취 등 질환적 문제나 일상생활의 불편 때문에 뒤늦게 포경수술을 알아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포피에 염증이 자주 생기고, 치구라는 분비물 찌꺼기와 불쾌한 냄새가 주요 이유다.

블루비뇨기과(광교) 홍경표 원장[사진]에 따르면 포경수술은 귀두 주변의 포피를 적당하게 절제해 귀두를 노출시키며 소요시간은 약 10~20분이다.

포피만 얇게 벗겨내고 안쪽의 속살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레이저를 사용한다.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여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슬리브 방식과, 이를 진행한 뒤 남은 여분의 속살을 제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귀두 뒤편으로 말아 볼륨감을 높이는 더블업 방식이 있다.

홍 원장은 "수술시간이 짧은 간단한 수술이지만 음경 모양와 크기에 맞게 수술해야 하는 만큼 수술 경험이 많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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