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가 당뇨병환자의 심혈관사망위험 억제효과를 확인하는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일리노이의대 무클 바타라이 박사는 SGLT2억제제의 심혈관사망 연구 10건을 분석한 결과 SGLT2억제제가 심혈관사망과 심부전입원을 33% 억제한다고 미국의학저널(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분석 대상 연구는 펍메드와 코크레인 등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문헌 가운데 SGLT2억제제와 심혈관질환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 논문의 질평가 지표(Modified Jadad Score) 8점 만점인 위약대조 시험 10건을 선별했다.

이들 연구의 대상자는 모두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 또는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진 7만 1,553명. 이들을 SGLT2억제제군(3만 9,053명)과 위약군(3만 2,500명)으로 나누고 평균 2.3년간 추적관찰했다.

1차 평가항목은 심혈관사망 또는 심부전입원, 2차는 주요심혈관사고(MACE), 심부전입원, 심혈관사망, 급성심근경색, 전체 사망이었다.

추적기간에 심부전사망 또는 심부전입원은 6,912건 발생했으며 발생률은 SGLT2억제제군에서 33% 낮았다(8.1% 대 11.56%). 전체 사망률, MACE사망률, 심부전입원 또는 응급실진료율도 SGLT2억제제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한편 급성심근경색 발생률은 양쪽군에 유의차가 없었다.

서브그룹 분석에서는 남녀 모두 SGLT2억제제로 얻는 효과는 동일했으며 65세 미만과 동양인에서 위험 감소효과가 약간 높게 나타났다. 

바타라이 박사는 "이번 분석결과로 SGLT2억제제가 고위험 당뇨병환자의 심혈관질환 이환율 및 사망률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약물임이 입증됐다"면서도 "심혈관에 이득이 되는지 장기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향적 연구와 시판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