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구용 항응고제인 리바록사반의 항동맥경화 메커니즘이 확인됐다. 도쿄의치과대학과 바이엘 공동연구팀은 리바록사반의 동맥경화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발표했다.

리바록사반의 항동맥경화작용은 ATLAS ACS-TIMI 51COMPASS, AFIRE 등의 임상시험을 통해 보고됐다. 최근 연구에서 혈액응고X인자(FXa)에는 트롬빈활성을 매개한 혈액응고촉진작용 외에 프로테아제활성수용체(PAR)-2 활성을 매개해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작용이 밝혀졌다.

또한 경구 직접작용형 FXa억제제 리바록사반이 동맥경화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PAR-2경로를 매개한 오토파지(자가포식), 자연면역계를 매개한 염증반응을 억제해 죽상동맥경화 진행에 관여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입증해 보기로 했다.

우선 지질대사에 관여하는 아포리포단백(apo)E를 결손시킨 마우스에 고지방식을 먹이자 대동맥에서 죽상동맥경화 병변 형성과 혈장FXa활성이 유의하게 상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마우스에서 FXa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용량의 리바록사반(하루 120mg)을 투여하자 혈장 FXa활성이 유의하게 억제하고 죽상동맥경화병변도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죽상동맥경화 병변에 있는 자가포식 활성도 리바록사반 투여 후 오토파고솜(자가포식소체) 수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기존에 보고된 연구결과를 재확인한 것으로 향후 동맥경화증에 대한 분자표적약물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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