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살이 튀어나와 운동복장인 브라탑이나 여름철 민소매옷 착용을 꺼리는 여성이 있다. 살이 많은 편도 아닌데 유독 겨드랑이 부위에 지방이 몰려 있다면 혹시 부유방이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다.

부유방은 태아기의 유선 가운데 일부가 발달한 경우를 말한다. 태아기에는 유선이 겨드랑이부터 사타구니까지 넓게 존재하지만 태어날 무렵 가슴 부위의 유선만 남고 퇴화되는 게 일반적이다. 

부유방이 있으면 외관상으로 안좋을 뿐만 아니라 멍울이나 통증, 피부질환 등 일상생활이 불편해 질 수 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이유정 원장[사진]에 따르면 정도가 심하다면 부유방 교정을 고려해 봐야 한다.

부유방은 또 다른 유방인 만큼 지방과 함께 유선조직을 가진 경우가 많고, 월경과 임신 시 커지거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튀어나온 살이나 지방 제거만으로는 부유방 교정이 어렵다.

이 원장은 "단순히 지방만 제거하면 이러한 유선조직이 제거되지 않아 효과가 크지 않고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방조직과 유선조직을 동시에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가슴성형과 부유방 교정을 동시에 진행하면 미적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부유방의 교정 후의 형태 역시 중요하다. 인체는 각 부위가 연결돼 상대적인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한 부위를 변화시키더라도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부유방 교정 후 볼록하거나 파인 듯한 형태가 되지 않도록 교정량을 정밀히 조정해야 한다. 아울러 남은 조직들이 울퉁불퉁해지지 않도록 고르게 교정해야 한다. 필요시 겨드랑이와 연결된 팔뚝의 지방까지 제거할 수 있다. 

이유정 원장은 "부유방은 보다 정확한 진단으로 재발까지 예방해야 하며, 상대적인 조화를 고려하여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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