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의 척추수술 건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수술 예후는 노쇠정도 및 근감소증와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형기 교수팀은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흉주와 요추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 85명을 대상으로 노쇠와 근감소증, 동반질환이 예후 예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한신경외과학회지에 발표했다.

근감소증 측정은 허리근육 단면적을 이용한 요추 4번 척추근육지수(PLVI)를, 노쇠 측정은 한국형 노쇠측정도구(K-FRAIL index)를 이용했다. 동반질환은 사망과 연관성이 높은 기저질환을 수치화한 찰슨동반질환지수(CCI)를 적용했다.

수술 후 합병증과 재원 기간을 회귀분석한 결과, 합병증은 외과적 침습성 및 노쇠 척도와, 재원 기간은 외과적 침습성 및 동반질환과 유의하게 관련했다.

박 교수는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층의 퇴행성 척추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수술 건수도 늘고 있다"며 "고령 환자의 척추 수술 전 노쇠와 근감소증을 파악하면 수술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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