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공급으로 뇌종양 약물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의학공학교실 성학준∙신영민∙유승은 교수, 백세움 연구원(박사 과정) 연구팀은 교모세포종에 산소 공급 후 약물치료효과를 비교해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에 발표했다.

뇌종양 전체에서 15%를 차지하는 교모세포종의 치료법에는 수술, 방사선, 약물 등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이 세포 분열되면 내부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항암제 저항성을 가진 유전자가 발현된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에 산소를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교모세포종을 재현한 유기합성물인 스페로이드로 효능을 테스트했다.

종양 표면에 산소 방출형 마이크로파티클과 과산화수소를 투여해 화학반응으로 산소공급량을 늘린 후 스페로이드에 투여했다. 그 결과, 비(非)처리 스페로이드에 비해 종양 침윤성은 58% 낮아지고 약물 반응성은 32% 증가했다.

산소가 부족한 스페로이드와 충분한 스페로이드를 각각 3D칩으로 만들어 마우스에 이식하는 동물실험에서도 산소가 충분한 스페로이드 이식군의 종양 성장속도가 57% 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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