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변이 확진자의 절반은 무증상이라는 국내 첫 분석 결과가 나왔다. 증상이 있어도 전반적으로 약한 감기증상에 불과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7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입원환자 40명의 임상증상 분석결과를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JKMS)에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대상자의 45%는 남성, 55%는 여성이었고, 나이는 18세 미만이 27.5%, 18세 이상~39세 이하가 22.5%, 40세 이상~64세 이하가 42.5%, 65에 이상이 7.5%이었다. 해외여행력은 전체의 45%였고, 절반 이상이 국내감염환자였다. 

감염환자의 약 절반은 미접종자였으며 재감염 의심례는 없었다. 백신 접종 횟수 별 감염력 정도는 1차 접종시 2.5%, 2차는 40%, 3차는 2.5%였다.

입원 당시 약 48%는 무증상이었으며, 유증상자라도 인후통(25%), 발열(20%), 두통(15%), 기침 및 가래(12.5%) 등 전반적으로 약한 감기 증상을 보였다.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는 무증상 또는 약한 폐렴소견이 발견돼 델타변이 보다 매우 낮아 상기도감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 지속기간은 평균 5~10일이며, 기침과 콧물, 코막힘은 7~10일 후면 사라졌다. 퇴원시까지 산소공급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없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향후 의료대응 전략을 기존 병상확보에서 소아청소년 등 젊은 층 환자 증가에 대비한 지역사회 의사회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격리 위주의 방식에서 환자(증상발현자) 진료(중증환자 최소화)전략으로 전환해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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