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치주병)이 정신장애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검대학 연구팀은 자국의 IQVIA의료조사데이터 가운데 잇몸병환자 6만 4천여명(치은염 약 6만 1천명, 치주염 3천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과 대사질환, 자가면역질환, 정신장애 위험을 잇몸병이 없는 대조군(25만 1천여명)과 비교 검토해 영국의학협회지 온라인(BMJ open)에 발표했다.

양쪽군 평균 44세, 남성은 43%, 흡연과 비만, 인종비율 등은 동일했다. 등록당시 잇몸병군과 대조군의 심장질환 유병률은 9.9%와 7.4%, 대사질환은 19.1%와 17.1%, 자가면역질환은 8.2%와 6.3%, 정신질환은 29.7%와 19.5%였다.

나이와 성, 비만 등을 조정 후 만성질환 발생 위험은 대조군 대비 잇몸병군은 심장질환 위험이 43% 높게 나타났다. 대사질환은 16%, 자가면역질환은 33%, 정신질환은 79%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3.4년(중앙치) 추적관찰 동안 신규 만성질환 발생률은 심장질환의 경우 잇몸병 5.4%, 대조군 4.5%였으며, 대사질환은 각각 9.6%와 8.6%, 자가면역질환은 3.3%와 2.4%, 정신질환은 11.7%와 8.3%였다.

나이와 성, 비만 등을 조정 후 대조군 대비 잇몸병군의 심장질환 위험은 18% 높았으며, 대사질환은 7%, 자가면역질환은 33%, 정신질환 위험은 37%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잇몸병이 정신장애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잇몸병은 공중보건상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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