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1,760g에 불과한 저체중 출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비수술적 폐쇄에 성공했다. 

소아청소년과 장윤실, 송진영 교수팀에 따르면 국내에서 이 방법으로 성공한 사례 가운데 최소 아기에 해당한다.

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이란 생후 자연적으로 막혀야 할  자궁 내 태아의 혈액순환을 유지하기 위한 동맥관이 닫히지 않고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한다.

영아기에도 동맥관이 열린 상태이면 심내막염이나 폐부종 등의 합병증 위험이 크고, 심하면 심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신체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며 심장 잡음을 청진한 후 심전도, 심장 초음파 검사로 확진된다.

중재시술로 동맥관을 막는 게 일반적인 치료법이지만 최소 체중 6kg 이상은 돼야 시술이 가능한 만큼 작은 신생아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교수팀은 작은 신생아를 위해 최근 개발된 피콜로(piccolo)라는 기구를 쓰기로 하고, 지난 12월 4일 시술했으며 2주 후에 퇴원했다. 

이번 시술 성공으로 체중 증가 때까지 시술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합병증으로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