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개발한 국산 폐암치료신약 레이저티닙(상품명 렉라자)의 효과와 안전성이 재확인됐다.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제1저자)는 특정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레이저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관찰한 1/2상 임상시험 LASER201을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의 공식저널인 Journal of Thoracic Oncology(JTO)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환자 76명. 이들에게 레이저티닙(240mg)을 투여한 후 효과를 관찰했다. 1차 평가항목은 안전성과 객관적반응률, 2차 평가항목은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 두개강내 객관적 반응률이었다.

분석 결과, 객관적 반응률은 55.3%였으며 완전관해를 보인 환자는 1명이었다. 무진행 생존기간(중앙치)은 11.1개월, 추적관찰(22개월) 동안 전체 생존기간은 중앙치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뇌전이가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두개강내 항종양 효과가 확인됐다. 뇌병변 환자 7명에서 두개강내 객관적 반응률 85.7%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완전관해를 보였다. 뇌전이 환자 25명의 두개강내 무진행 생존기간(중앙치)는 26개월이었다.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교신저자)는 "EGFR T790M 변이 환자의 상당수가 뇌전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레이저티닙이 뇌전이환자에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로 전임상에서 나타난 뇌전이 항종양 효과가 확인돼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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