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펌프가 국내 1형 당뇨병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교수는 국내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환자 752명을 대상으로 혈당관리법과 혈당조절 추세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균 당화혈색소는 8.56%에서 8.01%로 감소했으며, 이는 남자이고 어릴수록 그리고 연속혈당 측정기를 사용자에서 뚜렷했다.

또한 인슐린 다회주사요법과 인슐린 펌프 등 최신 의료기기 사용자는 인슐린 주사 환자에 비해 당화혈색소가 낮았다. 연속혈당 측정기 사용자는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인 당뇨병케톤산증이 적었으며 인슐린 펌프 이용자에서는 저혈당이 적게 나타났다. 

최신 의료기기 사용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속혈당측정기는 10년간 1.4%에서 39.3%로, 인슐린 다회주사요법은 63.9%에서 77%로, 인슐린펌프는 2.1%에서 14%로 늘어났다. 반면 고식적 인슐린치료법은 33.9%에서 9%로 크게 줄었다.

김 교수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 사용이 10년새 각각 7배와 10배 늘어났지만 해외에 비하면 아직 적은 편"이라면서 "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환자 교육 등 국가 차원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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