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없으면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도호쿠대학 국제치과보건학 연구팀은 이가 없으면 남성은 사회적 교류, 여성은 채소와 과일 섭취가 줄어 치매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치과협회지(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구강건강과 치매발생의 관련성이 지적돼 왔지만 사람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치아상실 등 구강건강 상태가 나쁘면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그 원인은 사회적 교류와 영양섭취 부족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했다.

대상자는 6년간(2010년, 13년, 16년)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치매환자를 제외한 3만 5천여명(여성 54%). 평균나이는 남녀 73세였다. 시험당시 대상자의 38%는 치아를 20개 이상 있었으며, 5%는 13년과 16년 사이 치매에 걸렸다.

분석 결과, 치아를 상실하면 치매 위험이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남성의 경우 사회적 교류, 여성은 채소와 과일 섭취가 치매 위험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구강 건강상태를 유지하면 사회적교류를 유지하고 영양섭취를 유지시켜 치매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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