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및 준중환자병상이 확보되면서 병상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 13일(월요일) 대비 2주 동안 중환자 병상은 1,276개에서 1,344개로 68개 병상이 늘어났다. 중중환자병상은 276개 늘어 999개다. 중등증병상은 1,325개 늘어난 1만 3,251개다.

이에 따라 병상사동률과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중환자병상의 경우  82.6%에서 78.8%로, 준중환자는 77.6%에서 69.8%로 줄어들었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동률도 78.2%에서 66.0%로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병상 배정도 원활해져 입원 대기자는 802명에서 218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확진자 규모와 고령자 환자가 줄어들고 있고, 병상 확충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의료체계 여력은 향후 더욱 안정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규확진자가 정체 상태를 보이는 반면 병실은 지속 증가한 덕분이란 게 이 통제관의 설명이다. 아울러 중환자실 입원 20일 제한 조치도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중환자실 입원 20일 제한 행정명령 조치가 내려진 경우는 210명이다. 이 가운데 22명은 사망했으며 전원 및 전실이 예정된 98명 중 43명은 전실, 10명은 퇴원, 2명은 타병원 전원, 11명은 예정 중이다. 나머지 32명은 파악 중이다.

정체국면이지만 다음달 2일 종료되는 거리두기 조치의 연장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 통제관은 1주간의 상황 파악 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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