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발현 줄기세포 치료제에 알츠하이머치매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의과학대학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는 차바이오텍의 아밀로이드베타(Aβ) 분해 효소인 네프릴리신(neprilysin) 유전자 발현증강 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에서 알츠하이머치매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고 줄기세포 국제저널(Stem Cells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네프릴리신은 Aβ단백질의 대표적 분해효소로 체내수치가 높아지면 Aβ가 줄어 치매 증상이 호전된다. 다만 네프릴리신은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기 어려워 외부 투여시 치매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김 교수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세포 스스로 뇌로 이동하는 호밍효과가 있는 줄기세포로 네프릴리신 투과도를 높이는 연구를 실시했다.

김 교수는 치매동물모델을 비치료군과 Aβ와 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투여군, Aβ와 네플라이신 유전자 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투여군, 정상 대조군으로 나누고 모리스 수중미로 검사로 기억능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비치료군 대비 네프릴리신 줄기세포 투여군에서 72.72% 호전됐다. 공간 인지능력을 측정하는 Y-maze 검사에서도 12.21% 호전됐다. 뇌인지능력을 떨어뜨리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플라그(80.61%), BACE1 (79.93%)도 크게 줄어들었다. 

아울러 신경염증 억제(GFAP, Iba-1)는 52.56% 증가했으며, 신경재생인자는 155.88%, 뇌유래신경성장인자(BDNF) 405.71% 크게 증가했다. 또한 대뇌 속에서 네프릴리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세포가 대뇌로 이동했다기 보다 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엑소좀이 혈액 뇌장벽을 통과해 효능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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