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의 가격이 대폭 낮아진다.

개발사인 바이오젠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내 가격을 약 절반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약값이 비싸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고 판매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이번 가격인하로 평균 74kg인 환자의 약가는 연간 2만 8,200달러(3천 360만원)가 된다. 아두헬름은 지난 6월 출시 당시 연간 약제비가 5만 6천달러(6천 678만원)로 지나치게 비싸 치료 접근성을 막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기에 아두헬름 약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바이오젠 주가가 하락한데다 지난 달에는 글로벌제약기업인 로슈가 아두헬름보다 저렴한 약물을 내놓겠다고 밝히는 등 향후 판매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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