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한 가운데 국립대학병원협회가 자발적으로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다.

협회(협회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는 16일 국립대병원장 긴급회동을 열고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이미 확보된 병상 외에 중증환자 치료병상 200여개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립대병원 10곳의 코로나 치료병상은 총 1,021개. 전체 허가병상 1만 5,672개의 약 7%다.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의 50%인 470여개다.

김연수 협회장은 "기존에 입원중인 응급·중환자 관리, 의료·간호 인력의 추가 확보와 투입 등 여러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립대병원이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은 책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추가되는 병상의 원활한 운영과 유지를 위한 의료인력 및 에크모 장비 등의 확보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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